본문 바로가기
척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BESS) 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by 의손 2021. 7. 6.

척추수술이야 특별한 것이 있겠냐 마는

디스크 돌출부분을 자르고 눌린 부분을 풀어주고, 

디스크가 다시 나오거나 움직이지 않게 그 인접뼈들을 고정하는게 기본적인 척추 수술의 원리입니다. 

 

최근들어 발목이나, 팔꿈치, 어깨 모두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인기가 많아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개방창이 작아서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유행을 따라서 작은 관절에 해당하는 척추도 요즘에는 내시경으로 수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술법에 비해 지금 시작되고 있는 신의료기술 같은 느낌입니다. 어깨도 과거에는 역사적으로 수술을 거의하지 않는 해부학적 구조물이 었으나, 현대사회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는 거의 무릎 수준으로 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처럼 수요가 많지 않다 수요가 폭발한 것 처럼, 척추수술도 생각보다 수술이 간편하고 회복이 빨라지면서 관절경 수술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척추도 병변이 미세하게 작은 부분이라면 작은 절개창으로 그 부분만 수술 하므로써 증상 호전이 쉽게 가능하게 된다는 개념입니다.

 

 개방창이 작아 미용적으로는 확실히 효과가 있으며, 시술 같은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작은 흉터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자의 실력에 따라 오히려 내부의 근육의 파열이나 안의 조직, 인대들의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복술이 더 빠르고 예후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절개 후 근육을 적절하게 젖히고 접근시 직접적으로 척추 뼈를 보면서 수술하는 것이 신경을 건드리거나 실수할 확률이 더 적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개하는 과정에서 관절경에 비해 과도한 출혈이나 근육손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위와같은 감압술 수술법이 계속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J Korean Orthop Assoc. 2019 Jun;54(3):219-226. Korean. Published online Jun 19, 2019.   https://doi.org/10.4055/jkoa.2019.54.3.219  

추후에는 척추 내시경 로봇까지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새로운 방식이라 관심이 많이 가지만, 견관절, 슬관절과 같이 관절내 공간 자체가 무척 좁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동범위의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만큼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물이 크게 없을 수 있습니다.)

 

계속 의학의 발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BESS 도 디스크를 목적으로 했던 Uniportal 에서 사용 범위가 확장되어  협착증에도 사용할 수 있는 Biportal 로 수술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