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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관절

골프를 하는 데 팔꿈치가 아파요! 왜 아픈지 알아봅시다.

by 의손 2020. 6. 10.

40~50대에는 경제활동을 20~30년 정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며, 개인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포츠 참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요즘 진료실로 오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골프' 나 '테니스' 등을 하십니다. 운동을 하면 대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부분이 한 군데 이상 있기 마련인데, 그 중 팔꿈치는 생각보다 환자들이 많습니다.

 

골프를 배워보신분이나, 테니스를 배워보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통증이 생기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용하는 근육 부분이 힘을 받으면서 미세 파열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테니스의 경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치는 경우에 골프의 경우는 스윙을 하면서 공이 맞는 순간에 안쪽 팔꿈치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물론 골프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안쪽 팔꿈치가 아프기도 하고, 테니스 치시는 분들중에서도 바깥쪽 통증이 있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 이는 공을 치는 자세나,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모두 다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여야 하는데 안쪽의 경우 굽힘근이, 바깥쪽의 경우 폄근 이 위치하게 됩니다. 바깥쪽 통증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1. 바깥쪽 통증 = 외상과염 (Lateral Epicondylitis, Tennis Elbow) 

 

 

바깥쪽 근육이 훨씬 빈도가 많으며 진료실에서 자주보게 됩니다.

 

 

ECRL, ECRB, ED, ECU 등이 모두 붙어 있고 다음과 같은 부위입니다. 남녀의 비는 거의 비슷하며, 주로 사용하는 팔에서 주로 증상이 발생합니다. 외상과의 단요수근신건의 만성적인 미세파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병리 소견상 병변의 건 기시부에 정상적인 콜라겐의 방향성이 소실되고, 혈관 섬유 모세포 증식이 관찰됩니다. 

 

통증은 서서히 진행되며 주먹을 쥐거나 근육을 사용하는 경우에 악화됩니다. 관절운동부위는 거의 정상이며 심한경우 신전력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검사에서 대부분 정상이나 1/4 정도에서 석회화과 관찰되기도하며, 90%에서 MRI 통해 건의 부종 및 두꺼워진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RI 소견은 증상의 중등도와 관련성이 크게 없으며, 수술의 예후를 판단하는데도 제한적입니다. 

 

감별해야될 질환으로 요관 증후군, 경추신경병증, 주관절내 골연골 병변, 후외방 추벽, 후외방 불안정성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통증의 개선과 염증 반응의 감소가 목표입니다. 통증 유발하는 원인 동작을 찾아내고 억제해야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잘못된 자세나 해당 근육에 자극되는 자세를 바꿔야한다는 것 입니다.), 관절 고정이나 운동중단은 오히려 근육위축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 이나 NSAIDs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 재활운동 치료는, 통증이 개선된 후 신전건 스트레칭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를 통증감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재발의 빈도가 50% 이상입니다.) 1년에 3~4회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요법의 경우에는 6개월~1년까지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시행하 볼 수 있습니다. 

1. (관절외적 술식) 개방적 절개 후 단요수근 신건과 총신전건 기시부의 병변을 절제

2. (관절내적 술식) 관절경 이용하여 활액성 융모를 절제하고, 이환된 건 기시부를 절제

3. (관절외적 술식) 원위부에서 단요수근 신건의 건 연장술을 시행

4. (관절외적 술식) 이환된 병변 건을 절제하고 재부착 

수술 후 불안정성이 생긴 경우에는 외골 척골 측부인대가 영향을 같이 받은 경우로, 이 위치에 대해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회복치료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2. 안쪽 통증 = 내상과염 (Medial Epicondylitis, Golfer elbow)

위에 설명한 내용의 정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빈도가 낮으며 골프나 야구 투구 자세와 관련이 많습니다. 외반력이 주관절 내측의 수지굴근과 회내근에 만성적인 손상을 야기하여 증상을 야기하며, 심한경우 내측측부인대가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주관절 내측의 통증이 있으며, 굴곡 회내전의 기시부인 내상과 원위부, 외측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저항 준 상태에서 손목 관절을 굴곡 시키거나, 전완부를 회내전 시킬때 악화됩니다. 척골신경의 압박을 야기하는 주관 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서, 제 4, 5수지의 감각이상이나 수근 내재근의 위약을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내상과염 자체로는 운동이상이나 감각이상의 소견은 없습니다. 

 

감사소견은 대부분 정상이며 일부에서 석회성 병변이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통증 경감하고, 동작을 제한하는 데 있습니다. NSAIDs 를 이용하여 1주일 정도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며, 스테로이드 사용 역시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제한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후, 재활운동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6~12개월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지속적인 통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서 반응성 건조직을 절제하고 굴곡 회내건을 재부착 시키는 수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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