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분들은 나이가 들면서 뼈의 강도가 젊을 때보다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대 중반부터는 노화로만 진행이 되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골생성과 골흡수의 평형이 이뤄지고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골흡수가 늘게되어 구멍이 생긴 뼈가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평형감각도 떨어지게 되고, 걸을 때 종종 넘어지게 되는 경우가 늘게 됩니다. 실제로 젊었을 때는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이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은 넘어지게 되면 "고관절 골절" 상태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유는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뼈의 부분이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골절이 생겼기 때문이죠. 물론 젊은 층에서는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고에너지 외상으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절은 다음과 같이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나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경부골절로, 쉽게 사탕의 가장 얇은 부분이 잘 부러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골절의 경사에 따라서 전단력이 증가하여 불유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골절의 범위나 벌어진 정도에 따라서 분류를 하기도 하는데 심할 수록 수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경부골절 보다는 전자간 골절이 위험도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는 보행과 직결되는 골절이기 때문에 치료가 엄청 중요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수술과 직결되어 사실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의사 의 능력이 엄청나게 중요한 골절이기도 합니다. 고령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술의 수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의 치료 목적은 골절 이전의 기능 수준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극히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적 필요가 필요합니다. 안전성이 있어보이는 감입골절이라도 15%에서 이차적인 전위가 생겨 결국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형외과 의사는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된 경우는 보행을 오래동안 제한하기 때문에 내과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을지 고려하여야 합니다.
수술은 골절 1~2일 이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위성 골절의 경우 해부학적 정복 및 금속 내고정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고령층에서는 인공고관절 치환술과 내고정술에서 환자상태를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대전자부나, 소전자부 단독골절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전자부는 외회전근이, 소전자부는 장요근에 의해서 전위가 될 수 있습니다.
골절이 가장 아래부분에 생긴 전자하부 골절의 경우는 역시 대부분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외회전을 하는 근육과 내전근이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전위가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골절의 합병증으로는
1. 사망
2. 혈전색전증
3. 감염
4. 불유합
5. 대퇴골두 골괴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높은 환자분들은 골다골증 검사를 필수로 해야합니다. 골다골증 검사는 척추와 고관절 총 두 부위에서 시행하게 되며, 시행 후에 골다골증이 있는 분들은 꼭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골절에 관해서는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5/28 - [외상] - [전문] 뼈가 부러졌어요! 수술을 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수술법에 관해서도 나중에 기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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