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만되면 시작되는 알러지!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알아봅시다.

 

 

봄/가을만 되면 기침과 재채기 등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증상은 이비인후과를 떠올려보시면 쉽습니다. 귀, 코, 입, 목 모두 불편하게 됩니다.

우리 몸 외부의 항원(작은 가루) 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이 작은 알갱이들을 내보내기 위해 우리몸은 전투태세에 돌입합니다. 비만 세포에서는 히스타민 이라는 물질을 내보내며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일시적인 천식이나 일시적인 아토피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4대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코막힘

2. 재채기

3. 맑은 콧물

4. 가려움증

 

 일시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신기하게도 항원이 전혀 없는 무균 공간이나, 우주 공간, 밀폐된 공간 등으로 가면 이러한 증세는 언제그랬냐는 듯 말끔히 낫습니다. 

 

 

 

이 기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급성 인후염 등의 감기로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이 시작된 비갑개는 크게 부어오르며 염증이 있는 듯 맑은 삼출물을 내게 됩니다. 

 

 

 진단은 병원에 방문을 하여 가족력이나, 증상등의 문진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으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항원 특이 IgE 검사를 하면 어느 곳에 알러지가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중 피부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는 다섯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회피요법 : 가장 좋은 치료이자,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항원을 피해야하는 것인데 일상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회피요법 자체를 하기 힘들어서 항원이 생기는 기간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스크를 사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환경적인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합니다.

2. 약물요법 :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합니다. 아래에 좀더 자세하게 기술해 두었습니다. [전문] 

3. 비강세척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으로 일시적이긴 하나 코 안의 항원들을 씻어내는 원리입니다. 

4. 감작요법(면역요법) : 계절에 따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약하게 농도를 낮춘 항원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그 항원에 대해 더이상 항체반응이 없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평생 감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완벽한 치료는 아닙니다. 

5. 수술 : 비강의 막힘이 심하여 호흡을 못할정도로 불편한 경우에는 비중격 만곡등이 동반되어있을 수가 있습니다. 만곡부분을 절제합니다. 하비갑개의 절제를 시행해볼 수도 있는데 예후가 좋진 않습니다. 

 

 아래는 계절별로 볼 수 있는 항원들입니다. 봄에는 나무들의 항원이, 여름에는 풀이, 가을에는 돼지풀이나 쑥 같은 항원이 주를 이룹니다. 제가 있는 도시에서는 소나무(송진가루) 가 엄청나기 때문에 최근 환자중에 송진가루 알레르기 환자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집먼지 알레르기나 먼지, 곰팡이 등에 반응을 보여 집(실내)에만 가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문] 약제사용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1. 항히스타민제

- 작용기전 : Histamine이 H1에 결합하는 것을 저해합니다.

  (1) 비선택적 항히스타민제(1세대) : 지질친화성이 높아 Blood brain barrier(BBB)를 통과하여 졸음을 유발하기 쉬우며 항콜린 부작용도 큽니다.

  (2) 말초선택적 항히스타민제(2세대) : 부작용이 덜합니다. Fexofenadine, Loratadine, Desloratadine은 상용량에서 졸음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Cetrizine 은 졸음유발 가능합니다) 

- 부작용 :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 항콜린 부작용으로 시야가 몽롱하거나, 입마름, 요저류, 변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선택적 항히스타민제
Chlorpheniramine maleate	1회 2~6mg 1일 2~4회 경구복용 (최대 24mg/일)	Pheniramin 2mg
말초선택적 항히스타민제
Levocetrizine	1회 10mg 1일 2회 경구복용	Xyzal 5mg
Loratadine	1회 10mg 1일 1회 경구복용	Aerius 5mg
Fexofenadine	1회 120mg 1일 1회 경구복용	Allegra 30/120mg, fexonadine 180mg
Ebastine	1회 10mg 1일 1회 경구복용	Ebastel 10mg
Olopatadine	1회 5mg 1일 2회 경구복용	Olopat 5mg

 

2. 비충열 제거제

- 작용기전 : 알파-1 아드레날린 효능제로 비점막의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혈관을 수축하여 비충혈 증상을 개선합니다. 

- (1) 경구용 비충혈 제거제 : 국소제제에 비해 효과가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고 국소 자극효과가 덜합니다. 경구제제의 경우 비강분무 비충혈제거제에 비해 약물 유발성 비염 발생 위험이 적습니다.

- 부작용 : 혈압의 상승, 불면증, 불안증, 과민증, 식욕부진, 진전, 두통, 환각, 뇨저류

비충혈제거제
Pseudoephedrine HCl	1회 30~60mg 1일 3~4회 경구복용. 1회 최대 투여량은 240mg
Phenylephrine
복합제제
Cetrizine/Pseudoephedrine	5mg/120mg	코싹 정, 그린노즈 캡슐
Fexofenadine/Pseudoephedrine	60mg/120mg	알레그라디 정
Loratadine/ Pseudoephedrine	5mg/120mg	스니코에스 캡슐

- (2) 비강분무형 비충혈제거제 : 빠르고 신속하게 비충혈 증상을 해소해줍니다.
Oxymethazoline, xylometazoline, naphazoline 성분이 있습니다.

- 부작용 : 오래 사용하는 경우 반동성 혈관 확장작용이 일어나 지속적 비충혈 증상을 일으켜 약물 유발성 비염을 일으키므로 3일~5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3.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

- 작용기전 : 알레르기성 비염 매개물질 유리를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고 중성구 화학주성을 억제하여 세포 내 비후를 줄입니다. 약한 혈관수축작용 및 비만세포와 관련된 후기 반응의 억제작용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중 재채기, 비강의 가려움증, 묽은 콧물, 비충혈 증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 Nasonex nasal spray, Avamys nasal spray, Omnaris nasal spray, Motesone nasal spray

 

4. 비만세포 안정제

- 작용기전 : 비만세포에 결합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의 매개물질 유리를 방해합니다. 복용을 시작하고 효과가 나타나는데 4~7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2주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 부작용 : 국소 자극감과 재채기, 불쾌한 맛, 비출혈

Cromolyn sodium	각 비강에 한번씩 1일 6회 분무
Pemirolast	5mg을 1일 2회 경구투여

5. 항콜린제

- 작용기전 : 항콜린 효과로 분비를 억제하여 알레르기와 관련된 콧물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부작용 : 두통, 비출혈, 비강건조증 등

Ipraatropium 비강분무제

1일 2~3회 각 비강에 한번씩 분무

6. Leukotriene 수용체 길항체

- 작용기전 : cysteinyl leukotriene 수용체 길항제로 작용

Montelukast	10mg 하루 1회 경구복용
Pranlukast	225mg 하루 2회 경구복용

 도움이 많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