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보다 보면 가끔씩 진료실에 '파킨슨'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영국의사 '파킨슨' 의 이름을 따게 된 이 질환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중뇌에 존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생기게 되는 질환입니다. 세포가 60~80% 정도 사멸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매와 같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이하에서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진적이다 보니, 나중에는 보행이 불가능하게 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파킨슨 병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이 5~10%로 생각되며, 현재 PINK1 유전자의 변이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특발성 입니다. (잘 모른다는 뜻 입니다 ㅎㅎ)
쉽게 증상은 5가지 정도가 있는데 영어로 PARKS 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ostural instability
Anxiety
Rigidity
Kinetic problems
Shaking
한국어로 더 쉽게 특징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3대 증상으로 : 몸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동, 손이나 발이 떨리는 진전, 근육과 관절운동이 뻣뻣해지는 경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있을 때는 관절염 등이나 경추병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니 병의 진행을 잘 관찰해야합니다. 이 외에도 비특이적인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 병의 진단은 뇌의 조직검사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소실과 루이체가 존재할 때 가능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임상적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하며 다양한 뇌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하게 됩니다.
파킨슨 병의 치료는 부족하고 사멸한 도파민 세포를 보충해 주는 것으로 LEVODOPA 를 대게 처방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뇌심부자극술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으나 약물치료 외에는 dramatic 한 치료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입니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꼭 주변에서 이러한 증상들이 있으면 '신경과' 진료를 보아야 합니다.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힘들다.
글씨의 크기가 전에 비해 작아졌다.
주위 사람들이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약해졌다고 말한다.
걷거나 서 있을 때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려는 경향이 있다.
걸을 때 발이 땅에서 잘 안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낀다.
주위 사람들이 얼굴의 표정이 전에 비해 굳어있다고 말한다.
손이나 발이 떠는 증상이 있다.
손으로 단추를 잠그는 것이 힘들다.
걸을 때 발을 끌면서 걷거나 보폭이 짧아지면서 종종 걸음을 걷는다.
감별해야할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킨슨 환자들은 동네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에도
1. 소화제
1) 맥소롱(Metoclopramide) : 맥페란(Macperan), 레글란(Reglan)
2) 레보프라이드 : 레보설피아이드, 설피라이드, 레보프랜 등
2. 안정제 : 할로페리돌(Haloperidol), 퍼페나진(Perphenazine)
3. 두통 및 어지럼증에 사용하는 약물
플루나리진 (Flunarizine) 페르페나진 (Perphenazine)
등을 절대 처방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정형외과적으로는 '낙상주의' 나 보행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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