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형외과 진료실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의 질병군 입니다.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엄지손가락 통증을 주소로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보게 됩니다. 이전에는 재봉틀이나 손을 많이 쓰게 되는 직업에서만 다음과 같은 환자군을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술하는 의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 입니다. 수부에서 원위지골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관절염으로 현재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른 여타 부위들과 같이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 해부학적 구조 입니다. 관절막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파괴되기 시작하고 해면골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진단은 pinch나 grasp 등의 action을 하게 하여 통증을 유발해보는 검사를 해볼 수 있으며 정형외과 전문의의 CMC grid test 등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X-ray 를 촬영하여 관절염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인대나 신경 질환과 감별을 해야하는 데 C6 방사통, De Quervains tenosynovitis를 우선적으로 감별해야 합니다. 그 외에 STT, SNAC, radioscaphoid arthritis 등을 감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의 단계는 총 4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의 경우 관절면의 간격이 오히려 넓어지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rapezium, metacarpal, trapezoid, scaphoid 등의 관련성을 확인해 보아야 하며 anterior oblique ligament, IM ligament, posterior oblique ligament, dorsoradial ligament 의 주행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아래는 1단계부터 4단계의 엑스레이 입니다.
2단계부터는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고 sclerosis가 관찰되고 osteophytes 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osteophyte가 2mm 이하인 경우 stage II, 2mm 이상인 경우 III 로 파악할 수 있으며, 4기는 변형이 심하게 온 상태를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1단계일때 부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thumb spica bracing을 하면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1단계의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나 hyaluronic acid를 주입해 볼 수도 있습니다. 2~3단계부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관절경으로 debridement를 하거나 1st MC osteotomy를 진행하여 anatomical 한 교정을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trapeziectomy 또는 ligament reconstruction 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20~30년 전에는 arthrodesis는 금기였으나 최근에는 arthrodesis도 많이 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power를 유지할 수 있으니 젊은 노동하는 남성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STT 관절염시에는 금기 입니다.
인공관절은 예후가 좋지않아 추천되는 관절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연구가 많이 되어야할 분야이며 점점 환자군은 늘어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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