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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임신을 했는데 혈압이 높아졌어요! '임신성 고혈압(Hypertensive disorders of pregnancy:HDP)'

by 의손 2022. 7. 19.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나이 든 산모가 많아지면서 (초산) 이런저런 임신 관련 부작용이 과거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임신 중에 혈압이 증가하는 "임신성 고혈압" 입니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일 때보다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을 측정하여 판별하는데, 임산부에서도 측정하는 방식, 적용하는 수치는 동일합니다. 혈압 관리를 초기부터 하는 것이 최근 추세입니다.

임신성 고혈압이란 임신 중(20주 이후)이나, 분만을 하고난 초기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동시에,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단백뇨가 나올 경우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일시적인 고혈압으로써 분만 후 12주 이내에 정상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임신 중독증 등으로 불렸습니다.

 

 원인은 정확한 매커니즘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태반으로의 혈류가 증가, 산모의 혈액량과 심박출량이 증가, 혈관 수축력이 증가, 혈관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태반 관류가 감소, Prostaglandin의 비정상적인 작용, 내피세포의 활설화, 면역학적 작용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혈압의 산모라도 고혈압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임신을 하게 되면서 심혈관계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혈압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산모라면, 더욱 혈압이 조절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단백뇨와 부종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임신 중독증, 자간전증 이라고 하며, 경련이 동반된 경우에는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태아의 사산이나 산모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 위험도를 낮추는 것을 치료 타겟으로 합니다.)  

임신 20주 이전의 경우 기존 산모 개인의 혈압이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chronic hypertension)

 경증 에서는 따로 치료를 시행하지 않지만 생활습관, 식단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중증(severe) [160/100mmHg 이상] 의 경우 경련을 예방하고, 뇌출혈 등을 막기 위해 마그네슘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간헐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혈압 강하제(labetalol or methyldopa)를 사용하며, 태아의 폐 성숙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치료는 임신을 종결하는 것 입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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